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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

[이모저모] 2022년 1월 마무리

by Sky Titan 2022.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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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2021년 마무리 글 쓴지가 엊그제 같은데... 새해 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1월이 끝났다.

 

올해부턴 달마다라도 꾸준히 글을 써보고 싶어서 스타트를 끊어본다.

 

 

Annual Review


드디어 입사 첫 해를 마치고 첫 성과 평과를 하게 되었다.

먼저 스스로 Self review를 해야되는데 나름 작업했던 것들을 정리는 해놓았지만 어떤 식으로 적어야 할 지

도통 감이 안 잡혔다.

 

뭔가 주저리 주저리 릴리즈 노트 보면서 기억을 더듬어가며 분기별로 작업 티켓을 같이 첨부하면서 적긴 적었는데...

지금보니 뭔가 개판으로 적은 것 같은 기분이다.

 

어떤 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질진 모르겠지만 시니어 팀원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주니어 쌩신입인 나는 한참 부족한 성과를 보일 것 같은데.... 기대되면서 걱정도 동시에 된다.

 

신경 안 쓰려고 하지만 그래도 최저 평가 받고 연봉 동결, 인센티브 제로면 많이 속상할 것 같아서...

 

그래도 1년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는데 조금의 금융 치료는 받아보고 싶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만한게 없다.

 

 

조이스틱 자랑


작년에 철권한다고 메이크 스틱을 샀었는데 가장 기본형으로 샀는지라 기본 기판의 성능이 너무 안 좋았다.

한 박자 느린 반응속도 때문에 그걸 의식하느라 움직임도 느려지고 상대와의 프레임 싸움에서도 당연히 불리할 수 밖에 없어서 꽤나 답답했는데,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위해 타키온 보드를 구입했다.

장인은 도구 탓을 하지 않지만 난 장인이 아니기에 괜찮다.
생각보다 내부가 그렇게 복잡하진 않은 모습
타키온 보드

 

원래는 조이스틱을 직접 ist몰에 보내서 유니버설 보드로 개조받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유니버설보다 훨씬 싼

타키온 보드를 사서 직접 조립하는게 훨씬 빠르고 쌀 것 같아서

직접 조립해봣는데 생각보다 간단했다.

 

성능은 대만족.

 

눈에 띌 정도로 인풋렉이 감소했고 반응속도가 훨씬 좋아졌다.

 

그리고 바꾸는 김에 기존 레버 탄성 고무가 너무 쎄서 좀 더 약한 걸로 바꾸었는데

이것도 대만족했다.

 

그리고 랭크매치를 돌려봤는데 여전히 또드리 맞았다.

장비가 아니라 손을 고치려무나

 

 

좋좋소 시즌4


작년에 좋좋소 너무 재밌게 봤는데 이번에 시즌4가 돌아온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

다만 아쉬운 건 왓챠에서 유료로 봐야한다는 것... 유튜브 웹드라마 갬성이 좀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쉬웠다.

이것 때문에 결국 왓챠 3개월 끊었다.. ㅠ

 

나 같은 경우엔 좋소에 정규직으로 다닌 적은 없지만 현장 실습으로 가본 적은 있다.

(다행히 붙잡히기 전에 탈출했다.)

 

드라마 내용이랑 소름 돋을 정도로 비슷한 점이 많은데,

일단 사장이 삼전 출신인 점,

자기 사람 관리 개판으로 해서 퇴사율 오지게 높은 점,

육개장 컵라면 복지 등등....

 

그래도 정승 네트워크는 과장, 차장 정도의 선임은 있었지 내가 다녔던 곳은 우리가 갔을 때 대표 1명, 디자이너 1명 밖에 없었다.

(그나마 있던 디자이너 분도 빠르게 퇴사... 현명한 처사)

 

어찌됐든 그 대표님 입장에선 기대도 안했는데 나와 친구들이 생각 이상의 성과를 낸다고 생각했나 보다.

그래서 뭔가 우릴 꼬드기려고 하는 느낌을 받았고,

아직 학사 졸업도 안한 대학생들 데리고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것에서부터 불안함을 느끼고

난 빠르게 손절해버렸다...

(난 원래 성격이 모질지 못한 편이라 칼 같이 관계를 끊는 걸 힘들어 하는데 내 인생 통틀어 가장 잘한 판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런 거 보면 군생활도 도움이 되는게, 날 살살 달래는 척하면서 이용해먹으려는 사람을 구별해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단순히 회사의 비전 때문에 손절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짧은 인턴 기간 중에도 그 대표님의 숨기고 있는 성격, 스타일 등을 파악했었고

나중에 후일담에서 역시나 어쩔 수 없는 좋소였음이 드러났다.

(1년내 퇴사율 100프로의 전설)

 

 

마무리


맨날 개발 관련 글만 쓰다가 이렇게 일기를 쓰니까 나름 재밌네... 뭔가 옛날 취미로 하던 네이버 블로그 감성이 살아나는 기분이다. 헤헿...

 

아무튼 설 연휴 푸욱 쉬고 2월도 화이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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