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월 중순에 쓰는 6월 회고 글이다.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도 결국 미루다 이제야 쓰게 되었다.
회식
코로나가 감소세에 들어가면서, 우리 회사도 점점 출근과 회식을 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시점엔 확진자 다시 늘어나기 시작..)
물론 우리 팀은 여전히 풀재택을 하고 있지만, 팀 빌딩 차원에서 회식이 진행되었다.
5월에도 하긴 했었는데 그 땐 내가 몸이 아파서 술을 안 먹고 일찍 내려왔었다.
회사에서 회식비가 몇 달간 꽤나 많이 쌓여있었던지라 고오급 한우 집에 갔다.
팀원 한 분이 집에서 럼주를 들고 오셨는데
Old monk라고 하는 이렇게 생긴 기괴한 병에 담긴 꽤 유명한 럼주였다.
사실 맛은 그냥 위스키랑 비슷한 것 같은데 향이 좀 더 풍부하다는 느낌이였고 얼음타서 직원 분이 한점 한점 직접 구워주신 고오급 한우와 먹으니 그냥 술이 술술 넘어갔다.
2차는 이전에도 가본 적이 있는 이자카야에 가서 하이볼 열심히 조지고 왔다.
하이볼은 말만 들어봤고 처음 먹어봤는데, 달달하게 먹을만 했다.
오랜만에 사람들과 만나서 왁자지껄하게 얘기하고 놀고 술도 마시고 하니 기분이 엄청 좋았었다.
프로모션 준비
하반기 진급 심사에 내가 노미네이트 되었다.
노미네이트 된 건 좋은데 준비 과정이 너무 힘들다.
Self-evaluation letter라고 해서, 후보자 본인이 직접 본인의 성과에 대해서 적어야 하는데 적으면서 매니저와 말을 어느정도 맞추어야 하고, 또 분량 제한이 있어서 최대한 함축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으로 많은 걸 표현해야했다.
아마 6월 한 달동안 다른 어떤 업무보다 이 문서 작성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마무리
요새 좀 여러 의미로 회사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데....
회사 분위기 자체가 어수선하고 조직, 사람, 정책이 너무 자주 바뀌어서 그 상황에 적응하는 것에도 꽤나 스트레스 받고 코스트가 많이 든다고 생각이 든다.
어쨌든 열심히 준비했던 진급만 되면 그래도 보상 받는 기분으로 동기부여 되서 열심히 또 다녀볼 수 있을 거 같긴한데....
과연 맘대로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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